신비사주

서머타임

1987·88년 여름에 태어났다면

시계를 한 시간 앞당겼던 두 해가 시주를 한 칸 옮겨요.

여름에 시계를 한 시간 앞당기던 때가 있었어요

서머타임(일광 절약 시간제)은 해가 긴 계절에 시계를 한 시간 앞으로 돌려 두는 제도예요. 한국은 지금은 쓰지 않지만 과거에 열두 해 시행했어요. 가장 최근이 1987년과 1988년이고, 서울 올림픽을 앞둔 두 해예요.

그 기간에 태어났다면 출생 기록에 적힌 시각이 이미 한 시간 앞당겨진 시각이에요. 시계가 그렇게 돌고 있었으니까요.

한국이 서머타임을 시행한 열두 해

연도시작종료그 시기 표준시시행 중
194806-01 00:0009-13 00:00+09:00+10:00
194904-03 00:0009-11 00:00+09:00+10:00
195004-01 00:0009-10 00:00+09:00+10:00
195105-06 00:0009-09 00:00+09:00+10:00
195505-05 00:0009-09 00:00+08:30+09:30
195605-20 00:0009-30 00:00+08:30+09:30
195705-05 00:0009-22 00:00+08:30+09:30
195805-04 00:0009-21 00:00+08:30+09:30
195905-03 00:0009-20 00:00+08:30+09:30
196005-01 00:0009-18 00:00+08:30+09:30
198705-10 02:0010-11 03:00+09:00+10:00
198805-08 02:0010-09 03:00+09:00+10:00

시작·종료 시각을 함께 적었어요. 1948~1960년은 자정에 바뀌었고, 1987~88년만 새벽 2시·3시에 바뀌었어요. 하나의 규칙으로 뭉뚱그리면 경계일 하루가 통째로 틀어져요.

1955~1960년에는 함정이 하나 더 있어요

표의 「그 시기 표준시」 칸을 보면 1955년부터 1960년까지만 +08:30이에요. 그 시기 한국의 표준자오선이 동경 127.5°였기 때문이에요.

그래서 이 여섯 해의 서머타임은 +09:00에서 +10:00으로 간 것이 아니라 +08:30에서 +09:30으로 갔어요. 서머타임만 알고 표준시 변경을 모르면 30분이 어긋나요. 두 가지를 함께 봐야 맞아요.

없는 시각과 두 번 오는 시각

시계를 앞당기고 되돌리면 이상한 시각이 생겨요. 서머타임이 시작하는 순간에는 한 시간이 통째로 사라지고, 끝나는 순간에는 같은 시각이 두 번 지나가요.

  • 1987년 10월 11일에는 새벽 2시 00분부터 2시 59분까지가 두 번 지나갔어요. 이 시각에 태어났다면 기록만으로는 어느 쪽인지 알 수 없어요.
  • 1988년 5월 8일 새벽 2시대는 존재하지 않아요. 2시 정각에 곧바로 3시가 됐어요.

두 번 오는 시각은 답이 하나로 정해지지 않는 자리예요. 계산기마다 어느 쪽을 택하는지가 다를 수 있고, 그래서 이 시각에 태어난 경우에는 결과가 갈릴 수 있어요.

내 경우인지 확인하는 법

  • 출생일이 위 표의 어느 구간에 들어가는가. 하루 차이로 갈려요.
  • 들어간다면 기록된 시각은 한 시간 앞당겨진 시각이에요 — 태양 기준으로는 한 시간 이른 때예요.
  • 출생 시각이 홀수 시각 근처라면 시주가 한 칸 갈릴 수 있어요. 시주는 두 시간마다 바뀌므로 한 시간은 그 칸의 절반이에요.

덧붙임 — 1948년부터 1960년까지의 시행은 지금 만 66세 이상인 분들에게 해당해요. 「서머타임은 1987·88년 얘기」로만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 앞에 열 번이 더 있었어요.